이혼..정말 힘드네요, 이것이 제 삶입니다, 조건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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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정말 힘드네요, 이것이 제 삶입니다, 조건좀해 주세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4. 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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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깁니다.

 

연애(동거 포함) 4년,,결혼 4년차인 40살 남 입니다. 애는 없습니다.

 

결혼 전 연애도 많이 해봤고, 인물 봐줄만하다는 소리도 아직 듣고 있습니다..

(왜 이 얘기를 썼냐면,,아래 글 읽어보면 아실꺼에요... 쯧쯧... 오징어니까 그랬구만..하실까봐..ㅎㅎㅎ)

 

8살 많은 연상과 연애 후 결혼을 했고,, 정말 수 없이 많이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네요.

제가 잘못한 경우도 있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겠죠..

 

그 반대의 경우에도,,,무조건 제가 먼저 숙이고,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하면서 상황을 풀어갔습니다.

이 사람 성격 상 절대 먼저 미안하다고 안할꺼고, 불편한 상황만 지속될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제 성격이 학창시절에 싸움 한번 안하고, 친구들이랑 다툼도 없었구요,, 99군번인데, 그 안좋은 상황에서도

후임한테 소리지르거나, 때리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얼마전까지 제가 사람한테 소리를 지른 적도 없네요..물론, 남고 나와서 그런가,,,친구들끼리 있으면 욕 합니다. 뭐 쌍욕은 아니구요..

 

그런데,,

8년간 지내면서,,,

저도 모르게 이 사람한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제가 무조건 잘못이 없다거나, 잘났다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 사람이 먼저 저한테 소리지르고 욕 등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걸 언급안했네요.

아무튼, 언어폭력까지는 제가 어느정도 참고 넘기겠는데,,,한 반년 전부터는,,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더군요.. 경찰을 부른적도 있습니다. 제가요..

(남자가 가정폭력 피해자로서 112에 신고한다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일단 쪽팔립니다.ㅡㅡ;;)

 

더 있다가는 제가 이 사람을 때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분노가 커져서 울컥하는 마음에

뉴스에서나 보던 그런 사건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 피해자가 제가 될수도, 이 사람이 될수도 있었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작년 10월쯤에 사건 하나가 있었습니다.

 

팀 회식 후 취한 여직원이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할라고 제 집에서 그 직원한테 전화했는데, 그걸 이 사람이 봤구요,,, 한 3~4분 했습니다.

접대 차원에서 BAR(퇴폐업소 아닙니다)를 갔는데 마침, 그때가 할로윈 기간이라 분위기를 너무 좋게 해놔서,,,

다음에 올 일이 있을것 같아, 여자 바텐과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연락처를 주고 받은 걸로 욕하시면 제가 할말은 없습니다)

근데 이것도 이 사람이 알게 됐구요..

 

이 일 이후로,,,3개월간의 제 통화내역을 요구해서 뽑아서 줬고, 제 카드내역, 통장거래 내역까지 몽땅 확인 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올 1월 초까지 제 핸드폰 패턴을

이 사람이 하라는대로 해서,,, 3개월동안은 제 폰이 아닌게 되어버렸구요..

 

결과는???

아무것도 안나왔습니다. 이 사람이 이 번호는 뭐냐고 하면, 제가 직접 전화해서 확인까지 시켜줬구요.

 

이 사람은 제가 그 동안 여직원과 바람을 피고, 그 바텐하고도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오해할만한 상황은 제가 만든 거니까요.. 그래도, 원하는 자료 다 갖다주고, 핸드폰도 다 오픈을 하고 3개월을 지냈으면 어느정도

오해를 풀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더군요.

술 먹고 조금만 늦게 오면, 당장 내일가서 통화내역 뽑아오라고 윽박을 지릅니다. 소리지르고, 언어폭력을 행합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사건으로 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쯤하면 됐겠지 하는 마음과 죄 지은것도 없는데 내가 왜 핸드폰 감시를 받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제 핸드폰 패턴을 바꿔버렸습니다.

그랬더니,, 2주전쯤,,새벽 5시에 자고 있는 저를 치면서 소리소리를 지르더군요. 핸드폰 패턴 왜 바꿨냐고... 일도 많아 피곤해서 11시쯤이면 잘 만큼 고단한 상태였구요.

정 궁금하면, 아침에 깨고 조용히 말하면, 충분히 제가 풀어서 다 보여주고,,,,이래저래 해서 바꿨다고 했을텐데,,,

시간대도 그렇고 깨우는 방식도 비이성적이라,,, 저도 그 시간에 소리지면서 또 싸웠습니다..

 

또 난리가 나서,,, 둘이 약간의 몸싸움까지 났습니다. 저는 이사람이 풀스윙으로 얼굴을 때리려는 것을 몇번은 잡아서 막았구요..

작은 방에 피해서 문 잠그고 상황을 진정시킬라고 했는데, 소리지르고 문을 차대는 바람에 결국 싸움이 크게 번졌습니다.. 물론 저는 이사람 몸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때리려는 걸 막다보니, 이 사람 팔에 멍이 들긴 했구요..

 

 

 

결국,

그날 반차 내고, 오후에 제 짐을 빼서,,,회사 근처로 단기임대 오피스텔 얻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게 2주가 됐네요.

집은 제 명의 입니다. 24평 아파트구요,,대출 최대한 받아서 작년 7월에 매입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난 8년간 저는 이 사람의 카드사용 내역과 통장거래 내역을 단 한건도 본 적이 없습니다. 농담삼아, 이번달에는 얼마나 쓰셨나~~~ 하고 물어보면,

싸움이 납니다. 그걸 왜 내가 궁금해 하냐고.. 그러면서, 뭔 일이 있을때 마다 제 거래내역은 꼬박꼬박 요구를 하더군요.

 

이게 뭐가 중요하냐...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제가 8년간 번 돈의 100%를 모두 이 사람과의 생활, 즉 당시의 월세, 생활비, 아파트 매입 자금 등으로 활용을 했는데,

이 사람의 수입은 어디다 썼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생활비로 썼겠지요... 그런데, 가끔씩 이 사람의 문자로 오는 카드값을 보면,

보통이 200~300 입니다..

제 수입은 지금 세후 440정도 구요, 이 사람은 월 120입니다..

 

대체 카드값이 왜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물어보면,,,또 싸움이 납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저도 아예 관심을 끄게 되더군요..

 

아..쓰다보니,,저도 조금 흥분했는지 두서가 없네요...횡설수설 같은데,,, 이해 바랍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사람은 저 아파트를 팔아서 본인한테 7천만원을 달라고 합니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하구요,,,

 

현 시세 매매가-당시 매입가-대출금액 = 약 8천만원정도 남구요.

제가 백번 양보해서 5:5로 해도,,4천인데,,,,,,, 본인은 무조건 7천을 달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ㅎㅎ

 

 

 

이게 또,,, 본인 생각과 뭔가가 틀어지면,,,

회사로 찾아와서 망신을 줄테니, 사표 준비하라고 하질 않나... 회사로 전화를 하지 않나....

쓰다보니 웃음이 나는군요..ㅎㅎㅎ

 

 

저는 번듯한 아파트를 매입해서 이사오면 싸울 일도 적어질테고,, 그 전까지 혼인신고를 안해서 아파트 사고, 혼인신고를 하면

좀 덜 싸울까 하는 생각에 이사온건데,,, 결국은 제가 삼재라고 혼인신고도 안하고(결국 지금은 사실혼 관계군요),,

이렇게 됐네요..

 

(위에서 언급안한 부분이 있는데,,, 이 사람은 재혼이고 21살된 아들도 있습니다. 처음 만났을때는 이 모든걸 다 숨겼구요..

그래도 저는 다 이해하고 같이 살라고 했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지금의 새어머니를 만났구요.. 이 사람 자식도 어찌보면 제 옛날 모습인거 같아서,,,

조금 짜증을 내기는 했지만,,절대 이걸로 상처주거나 뭐라고 한 적 없었습니다.)

 

이혼전문 변호사랑도 상담도 받아보고, 수임료도 알아봤는데,,, 400이라더군요..500인데 100 깍음 ㅎㅎ

 

마음은 더 이상 안되겠다...로 많이 기울었는데,,

참 그래도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하아...

 

조언도 주시고 욕도 해주시고, 힘도 좀 주세요..ㅠ_ㅠ

 

당장 완전히 끝내면,,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합니다...

 

 

아.. 제가 집 나간 후..

2주간 이 사람이 생전 안하던,,,용서도 빌고, 울고,,난리도 아니였는데..

 

오늘 갑자기 배고프다고 밥을 사달라길래,,난 선약이 있다고하니까,,또 예전 성격이 나오더군요..

바로 '너' 라고 호칭이 바뀌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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