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별후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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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사별후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줘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3.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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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조언좀 해줘요

 

아들 하나 있고 과부 된지 2 년차 입니다 .

좋은게 좋은거다 베풀면 복이온다

착하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 왔어요 .

생각해보면 항상 남에게 배풀었지만

40 년 결론은 뜯기기만 하고

실속은 없었던 인생이었죠

 

남편이 췌장암으로 떠난 후 (과로사로 )

보상을 많이 받은걸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기에 지인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그해 친정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후

친정이 부유했기에 외동딸이라 유산을 많이

받은 것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죠

 

2 년전 까지만 해도 내가 여유가 더 있다

생각했기에 내 의지에 의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돈을 더 쓰고 나에게 뭔가 생기면

나눠주고 했었는데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엔 내 의지가 아닌

막무가내 뜯기기 시작 했어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만남 자리에서도

본인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고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하소연을

계속 들어야 했고 만남의 횟수를 줄이기

시작 했어요

어쩌다 만나면 돈은 나 혼자 다 쓰면서 ...ㅠㅠ

 

친구나 지인들의 상황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너무 깊은 인생사를 줄기차게 들어서 였을까요

어쩜 저렇게 성실하지 못하고 노력도 안하고

다들 힘들다고만 하고 살고 있을까

저 사람들에게 다 뜯기고 같은 처지가 되지는 말자

난 성실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가까이 사는 친구들은 어쩌다 전화를 하면

전화를 받을 때 인사가 ...

밥 사주려고 (아주 방기는 목소리로 )

아니 그냥 했어

00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 못 먹은지 오래됐다

사줘라 (애교 목소리로 확 바뀌면서 )

나 방금 식사했는데 다음에 먹자

여름 다 갔는데 옷이 없다 너 안 입는 옷 있으면 줘라

지난번에 줬던거 입으면 되잔아

전화 끊자 나 식사준비 해야해 (짜증내면서 )

내가 전화했던 이유는 한마디도 못하고

이렇게 끊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네요

 

추석이후엔 친구와 지인들을

모두 안 만나고 있는 상황ㅠㅠ

내가 인생을 헛 살았구나

고독에 고독을 더하고 슬픔에 슬픔을 더하고

 

 

오늘 새벽에 꿈을 꿨어요

나는 대성통곡을 하는데

친구들과 지인들이 현관 앞에 모여서

내가 문을 열기만 하면 달겨들어

모든 재산을 빼앗아 가려고

아우성 치는 꿈

 

! 난 많이 고독한데 빗장을 걸고

외롭게 살아야 하는건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가 ?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다니던 수영장도

못다니고 ....ㅠㅠ

 

많은 님들 조언좀 해줘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지금 친구가 절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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