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간하고 과연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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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간하고 과연 살아야 하나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3. 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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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 멀다하게 싸우는데 너무 지겹네요. 물론 저도 잘한건 없지만 남편을 보면 세상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을정도로 보기도 싫고 하는짓이 다 밉고 하루에도 열번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주 앉아 대화만 시작되면 싸우고 다혈질 성격에, 술주정에, 심한 의처증에 너무 너무 옆에 사람 힘들게 하네요. 

문제는 저만 힘들게 하는게 아니에요.  워낙 다혈질 성격이라 동네에 웬쑤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많고요, 본인이 입으로 말하기를 자기 부모들도 왜 그렇케 자기를 싫어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고 얘기를 해요. 

형제들하고도 웬쑤처럼 지내구요, 전처의 딸들도 아빠가 싫어서 다 떠나간 상태에요. 밖에 친구 한명도 없구요, 자영업을 하는지라 한달에 두서너번정도 고객을 만나는게 사회생활의 전부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구요, 한달에 10일정도는 두병, 20일정도는 한병 마십니다. 친구도 없어서 혼자 집에서 술을 마십니다. 

그런데 조용히 마시면 별문제인데 술만 마시면 동네 소란스럽게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나가라하고 이혼하자 하고 그러네요. 이동네에 잘 싸우는 가정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저희 작은방 출입문에 입주할때부터 하얀색 같은 것이 묻어있는데 내가 바람펴서 다른 남자의 그것이 묻은거라하구요, 

저녁에 설것이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복도에 내다 놓을려고 나갔다 들어오면 어디에 갔댔느냐고, 누구를 만났느냐고,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물론 술을 마시면 그럽니다. 

언젠가는 신랑이랑 동네 옷가게에 3살난 애를 데리고 갔다오다가 신랑이 앞서 걸어가고 저와 아들이 뒤에서 걸어오다가 아들이 건너편으로 가자고 해서 그쪽으로 건너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신랑이 뒤돌아 봐 없어서 찾고 있다가 건너편에서 걸어오는걸 보고는 그쪽으로 오더니 주위를 들러보면서 왜 여기로 오는가고, 하면서 마치 제가 어떤 남자를 보러 온것처럼  얘기를 하면서 못살게 굴더군요.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은 다 자신과 연계시켜 생각하고 가게에 손님이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자기 기술 빼낼려고 한다면서 의심하고 그러고 저의 친구한테서 전화 오면 무턱대고 의심부터하구요, 잘못 걸려온 전화도 무턱대고 내가 밖에 나가서 사귄 외딴 남자한테서 온것처럼 얘기를 하네요. 

제가 지금 얘기하는건 극히 일부분입니다. 저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면 전혀 술을 못마시구요, 사회생활 전혀 하지 않습니다. 1년 365일 남편하고 같이 가게 있구요, 

워낙 멀리에서 시집온지라 친구도 두세명 밖에 없구요, 부모 형제도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매를 맞았지만 많이 싸우는데 비해서 때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에휴~ 결함만 얘기하는것 같아서 장점에 대해서 얘기하면, 인물 체격 좋구요,  생활력이 강하구요, 사업가로써의 자질은 만인이 감탄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머든지 결심하면 해내는 스타일입니다. 그렇치만 워낙 일하기 싫어하는 건달이라 돈도 많이 벌지는 못하구요, 돈이 없어야 악을 쓰며 돈 버는 스타일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답 좀 주세요 다혈질에 의처증, 술주정, 심보가 바르지 못한 이런 인간하고  과연 제가 살아야 되나요? 의처증 너무 지겹구요, 

술병만 봐도 과민증세 일어나구요, 동네 창피해서 못살겠구요, 마음 가짐이 너무 고약해서 잘생긴 얼굴이지만 고약한 짐승처럼 보이구요, 대화가 시작되면 싸우니 대화하기도 싫습니다. 이런 인간하고 사는 내가 너무 너무 가엽고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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