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어요..답답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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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요..답답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12. 1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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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아는분 소개로 카페들어오게 되었구요 ...
저는 31살이구요


28살에 결혼해서 시댁에서 2년정도 살다가 작년8월에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연애는 1년정도 했는데요


데이트 할때도 자기마음대로 안되면 폭력을 썼어요
주먹으로 때리는게 꼭 폭력이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차를 몰고가서는 차에 감금해놓는다거나 아님 안고 숨을 못쉬게 한다거나
저를 들어올려서 내팽겨친다거나


그런건 자기말로는 때린게 아니랍니다
다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해서 그때는 정말 고쳐질줄 알았어요


결혼전 임신이되서 급하게 결혼을 했구요
벌어논게 없던 신랑이라 시댁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문제는 결혼을 하고 나서도 한번씩 폭력이 있었다는겁니다
임신했을때도 저를 벽에 밀치거나 밀어서 넘어트렸구요


손목을 심하게 잡아 멍을 들게 하거나 이불을 뒤집어 씌워서 숨을 못쉬게 하고 그랬어요
그건 때린게 아니여서 폭력이 아니랍니다


어른들하고 살면 퇴근하고 일찍 들어오는게 상책인데 한번씩 심하게 늦게오면
새벽 4시넘어 심하게는 아침에 7시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전화를 왜 안받았냐고 하면 자기 잠 못자게 한다고 성질내다가 제가 그런말도 못하냐고 하면
위에 그랬던것처럼 사람을 그런식으로 대합니다


그래도 참고 살다가 작년 8월에 분가하면서 들어갈 돈이 많아서 (아파트 대출비가 70만원정도) 제가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가게 마치는 시간이 12시고(의류도매상가라서...) 정리하고 가게동생들하고 밥 먹고 집에가면 2시가 넘구요(가게에서 집까지 차로 걸리는 시간 30분)


이혼한 계기는 이번년도 4월말에 그 일 있고나서 지금껏 신랑이랑은 별거중입니다
저는 집에 있구요


신랑은 시댁에 있어요
그날도 마찬가지로 가게일을 끝내고 가게동생 생일이여서 술을 한잔 마시러 갔어요
늦는다고 신랑한테는 말했었구요


노래소리때문에 핸드폰 소리를 못들어서 확인해보니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4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이라 당연히 자고 있을줄 알았는데 전화가 와 있어서


애가 아픈가 싶어 부랴부랴 전화했더니 전화 안 받았다고 들어오면 죽인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리가 옆에 동생들한테까지 다 들릴 정도여서 제가 그냥 집에 가봐야겠다고 해서
바로 전화끊고 갔습니다


근데 가자마자 두둘겨 맞았습니다
애보는 앞에서요


임신했을때 맞아도 그리고 애가 갓난애기였을때 그래도 제가 다 참았는데
어느정도 애가 사람알아보고 생각을 어느정도 할 시기인데
아빠가 엄마 때리는걸 보고 애가 덜덜 떨고 있더라구요


그때까지 전 제가 이렇게 산다는거 아무한테 이야기 못했습니다
반대하는 결혼이라 친정에 말한마디 안했구요


근데 그날 신랑은 애가 보든지 말던지 저를 죽일거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울면서 전화했어요
그때까지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저희집에 달려왔어요


제가 쇼파에 쓰러져 누워있으니 저희 엄마가 신랑한테 왜 애가 저지경이냐고 하니
신랑이 아무말도 안하자 엄마가 혹시 애를 때렸냐고 하니 시치미 뚝떼고 안 때렸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니 때리는거 예전부터 그랬지 않냐고


나 멍든거 친구도 봤다고 니가 니입으로 살짝 잡았는데 멍들었다고 내 친구한테 말하지 않았냐고 당신 예전부터 나 손찌검했잖아 라고 하니


저희 엄마가 가만 안둔다고 하니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
저희 엄마보고 당신이 딸교육 못시켰다며 그러네요


그렇게 신랑은 집을 나가고 저는 삼일을 몸살나서 누워 있다가
지인이 혹시 모르니 진단서 끊어 놓으라고 해서
병원 갔더니 병원에서 진단서를 안 끊어주려고 하는거예요
1주 밖에 안나왔네요


신랑때문에 예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신경외과도 갔었거든요...
그래도 옆에서 놀고있는 애 보며 한번은 더 참자 싶어 전화해서 사과하고 집에 들어오라고 하니 나보고 아직 정신 덜 차렸냐며 니랑 이혼 할꺼라고 하더니
여태 6개월 넘게 이렇게 삽니다


애 교육비며 생활비는 물론 십원짜리 하나 못받아서 근근히 살고 있구요
장사도 안되서 접고 아는 언니 가게 카운터일 봐주고 청소하고 월급 받고 애 키우고 사는데


대출비는 신랑이 내주는거 같구요(아무래도 자기 신용으로 대출했으니 그건 내더라구요)
근데 아파트 관리비며 생활비 하물며 애기 양육비 교육비는 제가 여태껏 하고 살았는데
차라리 이혼이라도 되면 나라에서 모자가정이라고 해서 조금의 혜택도 받고 저도 그러면 한숨 덜까 싶어서 빨리 이혼해달라고 해도 안해줍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위자료는 많이 못받을거 같아서
아파트주면 (대출을 7천만원 받아서 이자를 한달에 70만원 가까이 내구요 시댁에서 아파트에 들어간건 2500만원이 답니다 ) 애 양육비 안줘도 되고 하니 그냥 협의 이혼하고 애는 제가 키운다고 하니 저보고 지금껏 한것없다고 저보고 그냥 빈몸으로 나가라고 하네요


분가하고 나서는 저도 벌었거든요
근데 위자료는 커녕 애도 못준다고 저보고 제 옷가지만 들고 아파트에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고 생활비 하나 안주고 저를 이렇게 못살게 구네요
애가 그때 남편이 절 때리는걸 보고 나서는 성격도 많이 변했구요


그래서 어린이집도 맘대로 못바꿔요 애한테 또 스트레스 줄까봐서요
한번은 신랑이 애를 맘대로 데리고 가버려서 다른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애가 살빠지고 기저귀발진까지 생겨서 제가 울면서 데려왔어요
아이는 제가 꼭 키우고 싶구요


제가 지금 가진게 없어서 변호사를 살 형편도 못됩니다
지인한테 들어보니 공탁?? 뭐 이런거 걸어서 신랑 월급 차압도 해라고 하는데
자기 아는사람이 그렇게 해서 이혼했다고 저보고도 그러라고 하는데
전 바라는거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대출 7천받은 아파트 실질적으로 2500만원 들어갔습니다
애 양육비 안받아도 되니 그 아파트에서 애랑 그냥 둘이서 살게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그리 큰 욕심인가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ㅠㅠ
관리비며 가스비며 전기세 석달치 다 밀려서 매일 이렇게 쪼달려서 사는데요
그냥 맘 편히 이혼하면 계획이라도 세워서 애랑 둘이서 살수 있을거 같은데요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


꼭 변호사를 사서 재판이혼을 해야 제가 원하는대로 될까요?
어떻게 해야될런지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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