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땐 더 급증하는 '명절 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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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땐 더 급증하는 '명절 후 이혼'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10. 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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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명절 후 이혼 증가
설 다음달 이혼, 빠짐없이 증가
신혼일수록 명절 후 이혼 더 많아
女 사회활동·소득 이혼에 영향
잠잠했던 이혼, 급증할 가능성↑

대학원생 A씨는 2009년 추석 다음 주 바로 이혼 소송을 냈다. 이들이 부부가 된 지 2년만의 일이었다. A씨는 시댁 부모님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연간 10여 차례에 달하는 제사·차례에 참여하는 등 남편 집안 중심의 결혼 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한다. 결혼 생활 4년만에 재판부는 이들 부부의 '남남'을 선언했다. 명절 스트레스는 A씨 부부를 혼인 파탄에 이르게 한 주범이었다.

 

10년 간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씨의 사례처럼 5년 미만 신혼 부부의 명절 후 이혼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직업이 학생·가사·무직과 서비스·판매 종사자일 경우 이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아, 여성의 사회활동 여부와 소득이 이혼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 활동이 적거나 소득이 낮을 수록, 가족들로부터 존중 받는 정도가 낮고 가사 부담 등 스트레스가 더 높아 이혼에 이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법원 휴정 등 이유로 이혼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려진 이혼 발생은 그동안 추석 보다는 설 다음달이 더 뚜렷한 것으로 분석돼, 이번 추석 후부터 다음 설까지 이혼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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