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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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싶어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9. 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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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30대 초반 회사원이자 결혼한지 5년된 기혼자 입니다. 임신 7개월차구요. 다음달부터 출산휴가 썼어요.

제가 20대 후반 결혼도 출산도 아예 인생 계획에 없던 사람었는데요...

남편의 오랜 구애와 설득으로 딩크를 약속하고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결혼후 한 3년 너무 행복했는데... 3년차쯤 지나자 남편의 주변도 하나둘 장가가서 출산한 친구들도 생기고 하니 마음이 달라졌다고..

저에게 끈질기게 출산을 요구했어요...

안그래도 양가어른들의 압박 주위의 압박에 힘든데 남편까지 주구장창 설득을 해대니..

마음이 사실 좀 흔들렸어요...

신랑이 가정적이기도 하고 집안일도 잘해서.. 열심히 같이 육아와 살림을 하겠다. 해서요.

하나정도는 낳아도 어떻게든 키울수 있을것 같기도 했고...(제가 미혼때부터 아이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제가 워낙 비혼 , 비출산 고집하고 결혼 3년차가 넘어도 출산할 생각 없어보이니 양가 부모님들도

서로 키워주시겠다고 낳기만 낳으라고 합세해서 저를 몰아갔기도 하구요.

남편에게 아일 출산하면 내가 더 많은 희생을 치루게 될건 확실하고 내 몸축나고 나는 원치도 않던 것이었으니

아이 성씨만큼은 제성을 물려준다고하면 좀더 아이에게 애착을 가질수 있을것 같다 하고

이야기했는데 흔쾌히 알았다해서 1년 노력해서 얻은 아이가 벌써 7개월차인데요...

이제와서 그래도 성씨는 자기껄 따라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쏙 바꿉니다.ㅋㅋㅋㅋㅋㅋㅋ

시가어른들은 자기가 설득하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이제와서 면목이 없답니다.ㅋㅋㅋ

진짜 완전 어지고 이제와서 어쩌나 싶고 매일 눈물만 나네요.

진짜 경솔하게 임신결정한것도 너무 후회되고

사기를 당한것 같은기분입니다.

설득하고 화를내고 왜 말을 바꾸냐 ...하고 대화를 시도하니

그거라도 안들어준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제가 임신 못하겠다고 고집피우며 설득이 안될것 같아

그랬답니다...

이런애기 까지 듣고 나니 이제 성씨를 저한테 돌려준다고 다시 말을 바꿔도

지금 생각으로는 당장이라도 이혼하고싶어요.

지금 이혼신청하고 출산후 아이를 남편에게 줘버리고 뒤도 안돌아보고싶지만

이혼과정이 지금 만삭에 가까운 저에겐 너무 힘들꺼라고 출산하고 몸을 추스리고 진행하라고

다 만류합니다.

남편놈을 진짜 죽이고싶어요.

임신하고 진짜 몸도 너무너무 힘들기도 했는데...

망가진 제몸 제건강은 뭘로 보상받죠??

진짜 당장 법원에 뛰어가고싶습니다.

남편얼굴만봐도 구역질이나서 한시도 같이 있고싶지 않아 각방쓴지 몇주됐어요.

무조건 참고 출산후 몸추스르고 이혼하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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