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만이 답일까요? 답답합니다,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혼만이 답일까요? 답답합니다,

‥ 자유게시판

by 토파니 2019. 12. 3. 22:01

본문

저희 시부모님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세요.

두분다 성격 엄청 쌔시고.. 무논리에 아는척많이 하시고 본인들이 아는게 항상 맞는분들입니다.

 

제가 하는일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15여년전에 일하신거도 아니고 본인친구가 일하셨데요..

거기서 들은정보로 제가 틀렸다고 하는분이고..

남편이 하는일을 30년전에 잠시 해보셨는데 남편이 틀렸다고 하는분입니다.

저랑 남편 둘다 하는일에 9년정도 일한 사람들입니다.

예상이 좀 되시나요?

시어머니는 25년전 마지막으로 직장을 다니신 분으로..

25년전에 일을 어떻게 하셨는지 .. 어떻게 직장을 다녔는지 훈계하십니다.

요즘이 2017년도라는걸 잊으신걸까요..

하루하루 달라지는 요즘세상인데.. 아직도 저에게 무논리를 논리적으로 얘기해주세요..

그렇다고 저희 시부모님.. 연세 많으신거도 아니세요 50대세요..

저희친정부모님보다 연세도 어리세요

이런부분만 말씀하시면 저..이혼 생각도 안합니다.

그외.. 저의 생활 모든부분을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살다보니..

자존감도 없어지고 짜증에 짜증만 늘어서 남편과도 너무 많이 싸우네요

입밖으로는 매번 너네끼리 살아라 우리셋만 살고 싶다 하셔놓고 (도련님은 이제막 대학생)

분가를 하겠다고 하면 싫어하세요.

너네 나가면 다시는 본인 볼생각하지 말라고까지 하셨네요..

그 말때문에 효자인척 하는 남편.. 분가를 미뤘어요

남편을 너무 잘 아시는거죠.. 저렇게 말하면 본인 첫째아들이 강행못한다는것을....

 

 

 

제가 준비하던 시험도 떨어지고.. 분가도 못하고

그리고 회사는 계속 다녀야 하지 몸은 축나고 정신적으로도 정말..

멘탈이 없다는 말이 맞겠네요.

그래도 회사를 다녀야 하니까 악으로 깡을 버텼어요

주변에 있던 동료들..회사분들까지 걱정을 해주셨지만..

(밥해주시는 여사님을 붙잡고 제가 펑펑울었네요.. 너무 따뜻하게 말해주셔서..)

저희 시부모님 절대 걱정 안해주셨어요.

시어머님은 거기다 데고 약먹으면 안좋다고 니가 운동을 안해서 몸이 약한거라고

악담까지 해주셨네요..

좋은말투 놔두고 막말투로 하시니 좋게 받아드려지지도 않고요..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오해를 부를수 있는 말투로 남편에게 말하면

말좀 이쁘게 하라고 그렇게 혼내셔놓고 본인은 짜증이 가득한 말투로 말하세요. 항상.

 

뭐든 제가 하면 다 트집잡고 안좋아하시니...

제가 시부모님께 잘하려다가도 안하고 싶죠...

결혼한뒤 ... 초반에는

맞벌이 아들부부 살림도와주신다고 해서 생활비도 기쁜마음으로 더 많이 내구요..

어머니 드시고 싶은거 외식도 하고, 때마다 선물도 하고,

저녁도 종종 제가 하고 도와드린적도 있구요.. 일을 하다보니 저녁시간에 집을 잘 못들어갔어요

여기저기 여행도 같이 갔어요.

하지만 저희 시어머니..드린 선물도 마음에 들어한적 없으시고..

외식하자고 말씀드리면 그거 먹기 싫다.. 먹을게 없다 그냥 집에서 먹자 하시고..

그렇다고 진짜 집에서 먹으면 .. 표정 안좋으시구요

요리를 해드려도 맛없다. 뭐이런걸 만들었냐 .. 밥먹을때도 표정이 안좋으시구요..

요리한사람 무안할만큼;;;;;;

할만큼 했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에 언니들이 시댁에 그럴필요없다고 해도..

우리 시어머니만큼은 그런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휴.. 언니들말 들을껄 그랬어요

내 시간,내 감정, 내돈... 다 써놓고 다 잃은기분... 정말 멘탈이 무너져요

 

남편이 중간역할이라도 잘하면 제 마음이 좀 편하겠죠..

부모님이랑 대화도 잘 안하던 사람...

막말하시는 부모님한테 더이상 상처는 받고 싶지 않다고 해놓고..

분가 하자고 하면... 지금 이분위기에 분가하면 부모님 다시는 못본다..

너 우리부모님 잘 볼수있겠냐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참고참고 참았다가 이혼하자고 했어요.

연예 3년 결혼 3년동안 한번도 입밖으로 헤어지자고 한적 없는 저예요.

그건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고 생각해서 화가 나도 단 한번도 헤어지자고 한적 없어요.

하지만 이번엔 했네요...

 

제가 남편이랑 분가를 하려는 이유는... 남편이랑 둘만의 문제로 싸운적이 없다는거예요

둘이서만 살아보고 싶어요..

둘만의 문제는 사소하게 다투는거 밖에 없어요.

 

분가한다고 집도 알아보고 가전도 다 알아보고 다니는데

아직 시부모님한테 남편이 말을 안했어요.

시부모님한테 본인생각 말하는거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강압적이셔서 남편이 말을 해도 잘 안듣고 시부모님말만 하시거든요

아니면 억지를 부리시구요... 그래서 남편이 제가 말 하기를 원하는거 같아요

제가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말을 논리적으로 하게되었어요..

전 사람을 상대 합니다. 시부모님처럼 무논리이신분들... 상대하고 싶지 않아요.

저를 가르치시려는 그 말투도 이젠 너무 싫어요..

저희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리다고 존중하지 않으시는거도 너무 싫구요..

시부모님이니까 남편이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 어짜피 요즘 시어머니랑 얘기를 안하니까요.

 

이번에도 실패하면 저.. 이혼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