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 되는 주부입니다. 남편과의 성격차이, 어찌해야 할지?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결혼 6개월 되는 주부입니다. 남편과의 성격차이, 어찌해야 할지?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4. 3. 18:08

본문

 

결혼 6개월 되는 주부입니다.

남편과는 만난지 9개월정도만에 결혼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결혼하고 바로 다음 날 부터입니다...신혼여행 가는 길 부터..싸우기 시작했어요

결혼전....신랑은....많이 다정하진 않아도 말도 곱게 하고 화도 잘 내지 않는 성격이었어요..

오히려 제가 짜증을 내도 받아주고...그랬죠...

전...제 나이가 있는지라 동갑인 남편....그저 무던한 성격인게 고마웠고....그 정도면....잘 살수있겠다 하는 생각이 많았어요...

돈을 되게 잘 벌거나...인물이 되게 잘 났거나 그런걸 바라고 하는건 아니었으니까....아끼고 그렇게 살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요....

그런데 결혼하고 바로 변했어요...

입만 열면 짜증에.....걸핏하면 욕설이 섞이고 ( 제가 욕하는걸 정말 싫어해요....그런데 신랑이 이렇게 행동하면서 저까지 행동이 과격해져요....그게 정말 싫습니다.) .....대화를 하려고 하면 빈정거리면서 말을 무시하고 듣기 싫다고 짜증을 부립니다. 인상을 쓰면서 난리를 치고 씩씩거려요...

결혼전엔 안 그렇더니 도대체 왜 이러냐고 했더니...

결혼전엔 그냥 참아준거래요.....시어머님께서 워낙 시댁 남자들이 그렇게 짜증을 내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성격이시라 저한테도 그러길 기대하는 거 같아요...그런데 전 너무 힘들어요...별 일 아닌데도 무슨 말을 하면 짜증이고 질문을 해도 모르면 넘어가라 식이고 말을 꺼내기가 겁나요...화낼까봐....가슴도 두근거리구요..

앞이 깜깜해요....

엄마한테도 몇번 이야길 해봤지만.....주변 어른들은 다들 성격그런거 빼곤....워낙 집밖에 모르는 사람이니까 니가 참고 살아라...하는 식입니다...자기가 나가서 돈 쓰고 술 마시고 그런건 없어요...하지만 그런 만큼 저한테도 그런걸 바래요.....나가는 거 싫어하고 동생들이나 친구들이 집에 오는것도 지저분해진다고 싫다고 말해요...

하지만 전 너무 힘들어요....신랑과 대화가 되질 않는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본인은 그렇게 짜증을 내놓고...사람이 상처받아서 있으면 좀 있다가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말하는데 그것또한 스트레스예요.....자신이 짜증낼 땐 그냥 받아줘야 하고 풀리면 같이 풀려야 하는....저는 너무 상처받아서 말하기도 싫은데 안 받아주면 또 짜증이에요...

 

참고로 신랑은 형 두분에 누나 한분인데....큰형이랑 10살 차이나는 조금 늦둥이 격이에요...

그래서 시댁에서도 하기 싫다면 안 시키는 그런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성격이 또 워낙 그래서 친구들 만나면 돈 쓰는게 아까워서 잘 나가지도 않아요...

집에서 뒹굴 거리는 걸 좋아할 뿐 나가는 걸 싫어하는데 전 반대예요....

모임도 있고 한번씩 동생들만나 술 한잔 할 때도 있는데 신랑이 있을 땐 나가기 그래서 야근때 어쩌다 나가면 그걸 갖고 이상한 여자인양 역맛살이 꼈다는 둥....오만 소릴 다 합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별 일 아니지만....

매일 그 짜증을 수시로 받는 저에겐....너무 힘든 일입니다.....우울증이 오는 것 같아요...

앉아 있으면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오만 짜증에 신경질을 받고 있어야 하는지

눈물밖에 안 나와요....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결혼 6개월차인데 부부관계는 한달에 한번꼴입니다....그러면서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거고 그게 당연한거래요....짜증내고 신경질 내는 상황에서 저도 그러기도 싫구요...

그런 상황인데도 저더러 남자가 화를 내면 애교부리면서 풀어줄 생각은 안한다고 저더러 성격이 이상하대요...

화내고 짜증내고....애교를 부려도 퉁명스럽게 받는 사람한테 계속해서 막무가내로 할 수는 없지 않나요....

그래도 그래야 한답니다..그게 애교라면서 제가 그런 애교가 없다는데 주변에서도 인정하지만 제가 원래 애교가 많았어요.....그런데 결혼하고 신랑이랑 살면서.....말만 꺼내면 짜증이고 욱 하니까...저도 그런 행동이 잘 안되요...겁부터 나고.....경계부터 하게 되구요...

정말이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