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내와 계속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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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내와 계속 살아야 할까요. 조언좀 해 주세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12. 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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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부부는 31살/38살 연상연하 부부입니다
연애5년 결혼1년차이구요

연애할 때도 아내가 자존심이나 고집이 세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랑 성격이 같다보니 싸울일도 많겠다 싶었구요
연애 스타일도 많이 달랐어요
연상이라 그런지 제가 동생이란 무의식적인
생각이 있어서 자존심을 이렇게 부리는건가
생각도 해봤구요
연애초반엔 많이 싸운 것 같아요
서로 이해하자고, 자존심 안 내세우고
고집부리지 말자고.
그렇게 연애하며 결혼까지 했습니다
둘 다 정말 많이 바뀌었구요

저도 아내도 서로 제 생각이 맞다고 고집 부리는건
거의 안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자존심이에요
저도 왠만하면 져주려고 굽히고 들어가는데
아내는 그게 안되요
미안하다거나 사과하는 말을 1년에 한 두번 들으면 많이 들은겁니다 그것도 싸우고 반강제적으로 조목조목 다 따져서 이건 내가 잘못했고 이건 네가 잘못했으니 서로 사과하자 이런느낌인거죠.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결심을 하고 만났기에 그냥 참아낸거 같아요 서로 잘해보자며 스스로한테 최면을 걸고 있었죠

어쨌든 항상 싸우는 이유는 자존심때문인데요
그게 너무 큰 문제입니다
저도 자존심을 줄인다고 줄여도 아내가 도발하면 한번참고 두번 참고 세번은 못참아서 같이 싸우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아내가 잘못한 경우는 애교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옆에 와서 말도 걸고 애교도 부리고
그럼 저는 싸우는게 오래가봐야 뭐가 좋겠나싶어
못이기는척 풀어집니다

근데 반대 상황이 문제입니다
아내가 화가 났을 때 똑같이 하는건 씨알도 안먹혀요
정색하며 표정이 바뀌면 말도 안하고 말투부터 달라져요.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오죽하면 제가 어떤날은 차안에서 싸우면 블랙박스를 돌려보자하거나 통화녹음된 걸 들어보자고 해요. 싸움의 끝도 항상 저도 자존심을 못이겨 같이 화를내고 조목조목 따져야 싸움 마무리가 되요
나는 내가 한 행동을 자제하고 본인도 이렇게 화내서 미안하다 이런식이에요.
어떤 날은 정말 누가 우리 싸우는걸 지켜보고 말 좀해줬음 좋을만큼 답답해요

최근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면 차에서 운전할 때도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했어서 저는 몇년전부터 아내 차를 타면 아무런 간섭도 안합니다. 얘기를 하더라도 예전에는 후진할 땐 비상등 켜야지라고 하면 기분나쁘다고 비상등키는게 좋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말투가 바뀌어서 말하는게 다구요
그런데 아내는 1~2년전부터 간섭을 해요
제가 방향을 잘 몰라 항상 네비보고 가는데 요즘 네비어플이 좁은길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내는 아는 길이니까 우회전 해야지 왜 이리가냐고 대뜸 정색을 합니다. 예를들면 4차선 도로에 2차선에 있을때요. 그래놓고는 맘에 안드는지 대답도 시원찮아지고 말투도 뾰루퉁해집니다. 화났나 물어보면 여전히 아니라 하구요.

화근이 된 다른 일은 최근 일입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진 않고 작은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처럼 규칙적으로 회식을 하진 않지만 같이 일하는 사장님들하고 몇달에 한번 정도 회식을 가져요.
그나마 결혼하고 친구만나는거 싫어해서 친구도 안만나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들과 가끔씩 만나 술 한잔하며 스트레스 푸는게 다인데요
이것 마저도 못마땅해합니다.
물론 제가 오랜만에 회식자리를 가지면 흥에 못이겨 새벽 2시~3시에 귀가를 했습니다. 제 잘못이 크긴하지만 매일 술을 먹고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횟수가 많은것도 아니에요.
결혼하고는 처음이었구요.
그렇다고 제가 가정에 소홀하진 않아요
일 없는 날은 집안일하고 유튜브보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컴퓨터게임, 동호회, 모임 이런건 일절 안합니다.
돈도 생활비 말고 쓰는것도 없어요, 딱히 취미생활에 돈쓰는거 없이 거의 적금만 합니다.

아무튼
그 일로 화가나서 말도 안하더니 이틀 뒤 장인어른 생신저녁 자리에도 가족들한테 저 아프다고 둘러대고 저빼고 그냥 가더군요. 그땐 정말 화가 너무 났어요.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었어요.

이 결혼생활을 계속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그냥 묶인 강아지마냥 아내 신경 안거슬리게 평생 일 만하며 살아야할까요?

너무 화가나서
여기에나마 푸념해봅니다
휴대폰으로 막 쓰다보니 엉망진창인데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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