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잔인해서..이혼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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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잔인해서..이혼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10.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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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대부분의 부부싸움이 겉으로 보면 우리 못사는 친정식구들 때문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볼때 이건 정상범주에 속하는 성격장애 또는

어릴때 부모의 불화를 보면서 자란 상처로 인한 낮은 자존감

부모로 부터 배운 경험의 답습 이런거네요

 

 

우리에겐 결혼후 모아진 여유자금이 2억5천 정도 있고 (아직 집은 없어요)

건축일 하는 큰오빠가 얼마전 빌라 짓는데에 대출포함해서

3억 투자해 주면 1년만에 이자를 최소 5천정도 줄수 있으니 투자해 보라고...설득 반 사정 반 ...

 

암튼 제가 신랑 눈치를 좀 보고 괜히 신랑 근심생길까봐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도 있고 그랬네요~

(우리 친정은 경제사정이 좀 많이 안좋은 집안이거든요 ㅠ.ㅠ)

 

우리신랑 투자라는 말에 첨엔 반대하는듯 하더니

이리재보고 저리 재보고...(원래 신랑은 소심하고, 친구도 없고, 겁 많고, 부정적이고, 자존감 낮고...암튼 그래요 )

어쨌거나 우리 오빠는 자료 갖다주고~ 설득하고~ 몇번 나름 비싼 술도 몇번 먹이고 그랬어요

 

신랑이 그러더군요~

진짜 이사업은 안될것 같아~ 분양안되면 어떵할꺼냐~ 나 안하고 싶어~

그럼 제가

"그럼 하지 말게~

우리 부부 싸우고 사이 안좋아지면서 까지

나 이런거 하고 싶지 않아~" 그랬구요

 

그러다가도

"이번일 니가 알아서해~ 하고 싶으면 하고 ~

대신 망하면 원망은 다 너한테 한다.

요즘엔 큰처남 조용하네~ 어떵되가맨??" 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빠한테 확답도 못주고 있다가 2달 다 되어가도록 계속 질질 끌어가니까

답답해서 오빠가 또 한번 왔다갔네요~

 

근데 어제 자기는 회식에서 술먹었는데 오늘 약속도 없이 왔다면서 화난얼굴로 밖으로 나가버리는거예요

제가 볼땐 오히려 우리 오빠가 사정하고 그러니까 좀 즐기는것 같았거든요~

안해준다고 딱잘라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주겠다는것도 아니고... 나참~~

 

 

"큰처남~ 아무래도 이번일은 안해야 될것 같습니다

도움못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일로는 찾아오지 마세요~"

 

이러면 될일을...기분나쁘게 사람 왔는데 쌩하고 나가는게 솔직히 아랫사람으로서 도리는 아니잖아요~

오빠가 화날 상황이지만 화는 내지 않았고 그냥 불닭 시켜서 둘만 맛있게 먹고 갔어요

 

암튼 크게든 작게든 친정식구들이 신랑한테 자꾸 손벌리는건 사실이고~

이번은 정말 너무나 큰돈이라서 저도 망설여지는건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그 일 있고 다음날 아는언니 연락이 와서

혼자 바둥거리면서 애 셋을 밥먹이고 옷입히고 세수시키고 기저귀 챙기고 우유 챙기고 차에까지 다 태웠다가

둘째가 자꾸 칭얼거려서

제가 그럼 날씨도 좋은데 차에서 내리라고.. 집에서 티비 보고 놀라고..애들한테 부탁했죠 ..

그랬더니 둘째가 좀 울었어요

암튼 큰애들은 내려놓고 셋째만 데리고 나오는데

 

신랑이

"더이상 너같은 년하고 살지 못하겠다

새끼들 다 버리고 너혼자 놀러나가냐??

돈은 달라는 대로 다 줄테니까 이혼하자 "

그러네요 그리고 친정식구들 때문에 너무힘들대요

아놔~ 아빠는 애기들 몇시간 보면 안되나요??

장난감 갖고 놀고 티비보고 그러면 3시간 후딱 지날텐데

 

그날 저도 이혼이라는 말 듣고 충격도 조금 먹었고

그래서 너무 우울해서 친구들 만나서

(물론 우리 세아이들과 함께 - 실은 주말만 되면 자주 싸워서 평소에도 자주 있는일 )

 

저녁먹다가 소주 반병정도 먹고 들어왔고

애기들 재워 놓고 저혼자 술 꼴짝 꼴짝 마시다가

 

친구랑 연락 닿아서 근처가서 1시간반 정도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시고 들어왔는데 (11시에 나가서 12시반 에 들어왔나봐요)

이번에도 허락 안받고 나가서 화가 났는지 아님 애들 있는 여자가 밤늦게 돌아다닌다고 화가 났는지

집에들어오니 결혼액자 깨져 있고

우리 친정엄마 한테 그 밤에 전화해서 씨발년 개같은년 미친젼...별의별 쌍욕을 해대고 욕하고 그랬더라고요...ㅠ.ㅠ

 

전에도 신랑이랑 싸워서 애들 재워놓고 젤 친한친구 불러서 가까운 술집에서 술 마셨거든요~

(저 정말이지 신랑이 퇴근시간 이후에는 외출 못하게 해서

사정사정해도 한달에 한두번정도 밖에 외출 못하는 여자...ㅠ.ㅠ )

밤 9시 반에 나가서 11시반에 들어왔네요

 

문잠가 버리고 못들어오게 하니까 그친구네 집에서 쪽팔려도 하룻밤 자고 들어왔는데

나가라고 밀쳐서 넘어질뻔하고

큰애 작은에 어린이집 원장하고 담임한테 전화해서 이여자는 외박하는 년이라고

형편없는 년이라며 알고 있으라면서 소리지르고 끊고~(신랑성격은 어린이집에서도 유명해요)

 

아이들 한테는 너네 엄마는 더러운 년이니까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고

싸울때마다 이젠 모든집안 물건을 다 뒤집어 엎고 깨부수고 아이들 앞에서도 저한테 아무렇지 않게 쌍욕을 해 대네요~

 

아이들 7살 5살 2살 ....생각만해도 행복해 지는 아이들인데...아이들과 제 가슴에 상처가 되어가요...

 

 

돈없는 친정식구 친정아빠 친정엄마 친정오빠 무시하는 말과 태도도

제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되지만

한쪽귀로 다~ 흘려보내고

나같이 없는년 만나서 당신이 더 불쌍하다며

남편 위로하며 살았는데~

 

이젠 갈때까지 갔다 싶어요...엄마한테 딸 쌍욕까지 듣게하고...ㅠ.ㅠ

전에는 아빠한테 가서 딸 욕하다 왔는데...

 

신랑이 돈은 원하는 만큼 다 줄테니까 애들데리고 나가서 살라네요~

자기는 그냥 돈버는 기계이고 싶대요...

저 어린 새끼들 데리고 나가서 혼자 살거 생각하니까

오늘은 애기들 밥 다먹이고 잠깐 앉았는데 눈물이 막 나대요

애들 들을까봐 소리도 못내고 이깍 깨물고 서럽게 소리죽여 울었네요

 

제가 애들하고 살집 구할돈 전세값 1억에

생활비 300만원 달라고 했어요

월욜일날 법원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진짜 화난건 친정집 식구들이 돈빌리러 와서가아니라

제가볼땐 내 허락없이 건방지게 니 멋대로 한다 이거예요

 

남편이란 자린 원래 그렇게 부인을 지배하는 자리인가요??

 

저도 좀 자유롭고 싶은데 쓰는것에서 부터 먹는거 입는거 사람 만나는거

금전적으론 나름 풍요롭지만 마음이 자유롭진 않네요

신랑이 기분 좋을땐 좋은데~ 나한테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딱히 기댈데가 없어서

(자기네 부모랑 누나네 하고 싸워서 다 단절되었어요

저 예전에 분가하겠다고 했다가 시댁식구들 한테 폭행당했었거든요~~전치 2주 상처 남고...

부모님도 서로 따로 살고요~)

 

나한테는 더 기대고 나름 열심히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애들 목욕도 다 시켜주고 화장실 청소해주고..쓰레기 버려주고...)

 

화가나면 물불안가리고 끝까지 가고야마는 남편

다시 제가 가슴으로 품으면서 살수 있을까요?

아니 끌어안고 살아야 할까요?

 

이젠 신랑이 어디까지 잔인해 질지 진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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