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난임으로 이혼을 고민한다 글 썼던 사람입니다.
6년간 아이도 없고 2년째 섹스리스며 6번의 시술도 실패해서 더 나이들기 전에
남편 재혼하라고 이혼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했었습니다.
섹스리스가 된건 자연히 둘다 관심이 없어서였지. 제가 거부하거나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노력하자고 말 꺼낸건 저였지만 전혀 미동이 없어 포기하고 산거지요.
지금은 시험관 실패 후 휴식기간인데 그 사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습니다.
반년이상 된 사이였고 그 동안 근교로 놀러 다니고, 모텔은 두말할 것 없으며,
서로의 지인들에게 소개도 시켜줬더군요. 더 놀라운 건 그 여자말고도 여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아이없으면 결혼을 왜하냐고 해서 홀로 병원다니며 약먹고 주사맞고
실패해서 속상해하는 날 옆에서 봐왔으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단순 호기심이었다며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그 여자랑은 연락을 끊은 상태지만
제가 이 사람과 살 이유를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런데도.... 이혼이 망설여지는건 왜일까요..
이 글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래도 이혼 안한다고 하면 니 무덤 니가 판다.
그렇게 자존감이 없냐, 바보다 하시겠지요.
근데 그동안 쌓아온 정, 추억, 세월, 주변의 시선, 부모님의 상실감,
모든게 맞물려 저를 주저하게 합니다.
나도 그동안 최선을 다한게 아니니 노력을 더 해봐야 하는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이혼을 하지 않아도 평생 가슴에 멍이 들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절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신뢰까지 저버린 이사람과 이혼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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