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야할까요?

 

41살 결혼 5년차 입니다.

3~4년 전쯤에도 이혼을 생각해 본적이 있으나

딸아이가 마음에 걸려 가슴속에 담아두었는데 벌써 딸아이가 5살이 되었네요!!

 

저희 부부는 5년 전에도 5년 후인 지금에도 같은집 같은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저의 수입은 월 700만원~900만원 정도로 와따가따합니다.(부업 수입 제외)

그간의 통장 내역을 종합해보니 월평균 800만원 정도더군요(부업 수입 제외)

 

제가 수입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이유는 이혼을 고민하는 이유가 와이프의 소비습관 때문입니다.

 

저희집 지출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월세 : 200만원(관리비 포함)

- 도시가스 및 기타 공과금 : 15만원

- 와이프 생활비 : 250만원

- 딸아이 원비 : 64만원

으로 평균 : 약 530만원입니다.

 

와이프 생활비는 따로 주고 나머지는 제가 직접 관리를 합니다.

평균 800만원중 530만원을 제외하고 270여 만원중 70만원 정도는

제 생활비 입니다.

 

제 생활비 지출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핸드폰사용료 : 20만원

- 보험료 : 25만원

- 기타생활비 : 25만원

 

이렇게 하면 결론은 저희 부부는 매월 200만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월세가 높아 아쉬운 부분이 많치만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자 하는

와이프의 뜻을 존중하고 있어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저희 부부는 계산과 다르게 예산내에서의 저축은 제로라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축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와이프의 소비습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매월 저에게 250만원을 생활비로 받습니다.(월세/공과금등 제외)

하지만 5년동안 250만원으로 2주를 버티지 못합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 와이프 평균 택시비 : 80만원~100만원

- 평균 외식비 : 100만원

- 딸아이 필요품 : 50만원

 

위 내역을 보면 본인생활비에 딱 맞게 살고 있는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2주내에 생활비를 모두 소비하고 나머지 2주동안 저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저축할 돈 200만원을 모두 가져갑니다.

 

결론은 와이프에게 들어가는 돈은 평균 450만원이므로

저희 가족 평균 월 지출비용은 : 800만원이며, 저축은 0원입니다.

 

물론 정수입에서는 0원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부업을 이어가고 있어

딸아이를 위해 매월 100만원씩 저축을 와이프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부업도 1년전에 시작한거라 이제 1300만원 정도밖에 못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딸아이 보험으로 대출을 받고 본인명의로 대출을 받고

카드 돌려막기 하느라 정신없어 보입니다.

 

심하다 싶을때는 제가 모두 갚아주고 1년에 한두번 제가 조용히 이야기를 합니다.

"애기 엄마라면 돈 만원이라도 저축을 해서 애기 미래를 대비해야하는거 아닐까?"

 

그러면 와이프는 저에게 말합니다.

"한달에 천만원씩 벌면 200은 저축할 수 있잖아~ 더 벌생각은 안해? 라고"

 

그렇게 같은 레파토리로 5년을 지냈습니다만

며칠전 사건이 터졌습니다.

카드빛때문에 또 목돈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렇찮아도 장모님 암수술때문에 2틀전에 와이프 모르게 딸을 위해 저축해둔 목돈이 모두 들어간터라

수중에 현금이 없었는데 카드빛을 갚아달라니까 순간 울컥 했습니다.

 

땀흘려 벌어서 저축한푼 못했다라는 자책감과

5년째 월세 살고 있다는것이 너무나 서러웠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불안한 미래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부업을 더 늘려서 평균수입을 20%정도 끌어올리고

지금부터라도 부부가 합심해서 착실하게 저축해 나간다면

다른 부부들보단 한참이나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미래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와이프의 소비습관을 보면 모든게 무너져 버립니다.

장모님도 , 이모님도, 처제도 모두 와이프를 그런점에 대해서는 포기했다고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혼을 하자니 딸아이가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겨우 5살이라 엄마품에서 한참이나 커야할텐데요.

통장에 돈이 떨어지면 매우 거칠어지는 와이프!!

혹시나 아이에게 좋치 않은 영향을 줄까싶어 마음이 아픕니다.

 

제 마음 같애서는 월세를 절반으로 줄이고 생활비도 60&~70%대로 낮추고

평균수입을 20%정도 끌어올려가면서

3년정도만 눈 딱 감고 절약하고 저축하면 1억 5천에서 2억은 저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생각을 공유하면 와이프는 돈없는 남자 만나서 고생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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