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6년째..남편의 숨겨둔 자식이 있다...알고보니 재혼이였던 남편..너무 괴롭네요..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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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6년째..남편의 숨겨둔 자식이 있다...알고보니 재혼이였던 남편..너무 괴롭네요..어찌해야 할까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1. 3. 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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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인터넷뱅킹을 하는데 남편인증서를 등록하다가 결혼기념일이 2000년으로 되어있더군요

남편에게 물었더니 잘못된거다 카드만드는데 직원이 아무렇게나 한거다...라고 했지요

아무리 직원이 카드만들기위해 조작하는경우도 있다지만 결혼여부를...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지만 남편이 아니라서 믿었어요

아니 믿은게 아니라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뒤 크게 싸운적이 있고 홧김에 재혼여부를 알수있는 서류가 있나 확인해보았더니 제적등본인가를 떼면 나온다고하더군요.

그리고 결혼여부를 지울수도 있다고 나와서 남편에게 제적등본을 떼러 같이 가자고 했어요

본인만 뗄수있는줄 알고..........남편은 지금 일이 바쁘니까 빠른시일내에 시간을 내겠다고 하더군요 핑계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구청갈일이 있어 갔다가 생각나서 혹시나 남편 제적등본을 뗄수있나 물었더니 서류상 제가 부인인걸 확인하면 뗄수있다고 하더군요

혼인신고를 했으니 당연히 뗄수있겠죠....5분정도를 기다리다 받아보았어요 첫장 남편과 저의 정보랄까 그런게 나오더군요.

결혼여부에 대해선 없고 저와의 혼인신고한 기록만 있더군요. 역시 남편이 거짓말한게 아니구나..하고 뒷장을 넘기는데....

 

뒷장은 자식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처음 떼본거라 그런 구성을 몰랐기에 처음 나오는 이름이 회사이름과 똑같은 이름이라 바보같이 어떻게 회사이름이 여기있지하고 자세히 봤는데.....10살짜리 남자아이더군요

 

앞장에서는 남편이 결혼사실을 지워서 저와 혼인신고한것만 나오는데 뒤에 그아이가 있고 주민번호면 친권자위임을 언제했는지 그아이의 엄마아빠이름이 있더군요

 

이사실을 안게 지난주 목요일이였어요

 

날 그동안 속였다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남편이 그동안 많이 괴로워했을걸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용서했어요 이지 지나간 과거지 나를 만난이후에 그런게 아니니까요 ... 금요일 저녁에 같이 밥먹으면서...얘기했죠

아마 남편은 저에게 면죄부를 받은 느낌일겁니다. 마음이 가벼워졌겠지요 가장큰 비밀이였을테니까요..

그런데 저는 힘드네요. 그아이의 존재는 시댁에서 아무도 모른답니다. 아마 알았다면 당장 아이를 데려올려고 했을겁니다.

형님네도 저희도 딸만 하나있어서 시부모님 아들바라시거든요. 그런데 아들이 있다는걸 아시면...데려오겠죠...

 

같이 동거한줄만 알고 혼인신고한것조차 모른답니다. 아이의 존재는 더더욱 모르고요

 

너무나 힘든데 친정에도 시댁에서 친구들에게조차 얘기할수 없습니다. 안살거라면 몰라도 같이 살건데 알아서 좋을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요. .아마 평생을 지고가야하는 제 짐인듯싶어요

 

그런데 머리로는 그래 과거다 이해하고 용서가 되는데 마음은 아닌가 봅니다........자꾸만 그아이 이름이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제가 모르는 생활을 했을거란 생각에 남편도 너무나 낯설게 느껴집니다.

안그런척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아직도 멍하니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언젠가 그아이도 아빠의 존재를 궁금해하며 찾아오겠지요. 우리딸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되는데 언젠가 우리딸에게도 얘기는 해줘야겠지요. 여태 당연하다 생각했던 법적 상속사....우리딸이 아니라 그아이와 우리딸이 같이 되는거겠죠...

자꾸만 이런저런생각에 감당하기가 너무나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제나이 29살.........남편과 얘기하다 한말이 있습니다. 내인생이 드라마같다고........

딸아이를 낳고 두번의 임신이 있었어요 심한 기형으로 6개월에 보냈습니다. 심장미완성으로....12시간 유도분만으로 작년 가을과 제작년 가을에 보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병원에서는 저같이 두번연속 그런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엔 남편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답니다.

 

우울증이 나날히 심해지는것같아요.......술이라도 마셔야 견딜수있을것같고....사는게 왜이렇게 힘든지...다들 나처럼 사는건지....

 

아들을 바래서 데려오고 싶다는게 아니에요. 제게도 우리딸이 너무나 소중한데 그여자한테도 끔찍하겠죠. 남편의 아이가 있다는 사실에 제일먼저든 생각은 그여자와 그아이였어요

너무 불쌍해서...나도 자식키우는 엄마로서 아이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아이에게 아빠가 얼마나 필요한존재인지도 알기에 더 힘들어요. 현제 저희도 살기힘든데 그쪽을 생각하면 양육비라도 줘야할것같고 그래도 아빠인데 아이는 만나야하지않나 싶으면서도 그런것들을 지켜볼 자신도 없어서.......

 

하지만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면 그아이가 아빠를 얼마나 미워하겠어요. 끊고 싶어도 끊을수 없는게 부모자식인데...

남편은 제생각해서 그런건지 하나도 안보고 싶다고 하지만 많이 보고싶을거에요 자식사랑이 얼마나 대단한데요...남편과 그아이를 생각하면 양육비도 주고 서로 시간도 갖고 그래야하는데....그렇게 되면 우리딸에겐 뭐라고 해야할지...그렇다고 이대로 계속 모른척살수도 없고....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에 힘든거에요.

거기에 서류상으로만 안 존재라 가끔은 꿈꾸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쪽으로는 만약 그아이가 불행하게 산다면 어떻게 해아할까도 고민해봅니다. 이혼후 연락을 끊었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알아야할것같아요.

아이가 무슨죄라고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야할텐데..........차라리 행복하게 살면 제마음이 좀 편할듯해요. 만약 불행하게 산다면 더 견디기 힘들것같아요 우리딸은 아빠사랑 듬뿍받으며 사는데 그아이는 아빠를 미워하면서 살까봐....차라리 여자쪽에서 재혼해서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생겼다면 좋겠어요......

 

남편에게도 나중에라도 연락이 오면 같이 만나보자고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잘사는지 알아봐야하는건 아닌지....

 

시댁에선 동거했었다 헤어진걸로만 알아요. 조만간 한번 넌즛이 물어볼생각이긴해요. 남편한테 얘기들었다고 아이도 있었나요? 하고 물어볼려구요. 그런데 모른다는게 맞는것같아요.

시부모님도 자식사랑이 끔찍해서 자식있는거 알았으면 절대 엄마쪽에서 키우게 하지않으실분들입니다. 같이 살아봐서 알아요.

그당시 남편이 집나가서 따로 살때였고 한참 사고칠때라서 부모님한테 조차 얘기못했답니다. 하지만 정말 알고 계신데 숨긴건지 아니면 모르시는건지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부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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