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20후반 여자에요 애는 없구요
남편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결혼 전엔 세상 이뻐해줬어요
이혼가정에서 사랑 못받고 자라 이남자라면 이혼하지 않고 살겠다 싶었죠
그래서 부모님 반대에도 결혼을 했네요
제가 그땐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남편은 결혼하고서 회사 그만두더니 1년 반 동안 돈도 안벌고 매일 게임에 토토에 술에 쩔어살고
저 몰래 현금서비스며 카드론을 다 받아놔서 그거 메꾸느라 빚이 많이 생겼어요
지금 남편이 회사 다닌지 6개월 됐는데 이미 빚이 많아져서 매달 모자른 건 현금서비스 받으며 전전긍긍하며 지내요
너무 힘들어서 얼마전에 친정엄마한테 돈 빌렸네요
몇달전엔 남편이 시어머니께 돈을 빌렸길래 캐고 캤더니 술마시다 폭행에 휘말려서 합의금이랍니다
다 냈다고 했는데
최근에 법원에서 또 벌금이라고 200만원이 날라왔어요
뭘 하고 다니는 건지 나이가 내일모래 마흔인데 정신을 못차려요
전 편의점에서 마시고 싶은 음료수하나도 아끼는데 휴..
용돈 한달에 30주는데 매일 토토하느라고 열흘이면 다쓰고 신용카드 뺐었는데 몰래 가져가서 기름값 넣고 피시방가고 술사먹고
철이 너무 없어요
최근엔 토토 맞아서 30만원 벌었다면서 제 신발을 27만원어치 사왔네요
제가 여름 운동화 신고다니니까 남편이 왜 추운데 그거 신냐고 물어봐서 운동화가 없다 그랬더니 사왔더라구요
마음이야 고맙죠
이자도 못내서 연체중인데..그거나 좀 내지
한심스럽고 답답해 미치겠어요
착하긴 드럽게 착한데 매일 꼰대짓에 본인이 모범을 보이고 꼰대짓을 해야지 잘난건 하나 없으면서 가르치는건 일등이에요
꼴도 보기가 싫으네요
이런 문제들로 싸우고 나서 각방쓴지 한달 정도 됐어요
이번 명절에도 일해요 남편이랑 저는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네요
너무너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신세한탄만 늘려놨네요 죄송해요
결론은 어쨌든 서류상으로 부부인건데 이혼해야지 마음먹기가 정말 고민되요
사회적인 시선도 그렇고
가족들도 친지들한테도 이혼녀라는 낙인이 무섭고
특히 저희 엄마는 본인팔자 닮아서 고생하고 힘들어 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시네요
잠시 별거를 해서 생각할 시간을 좀 가질지
이혼이 맞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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