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해야할까요..조언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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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할까요..조언좀해 주세요

‥ 이혼사례

by 토파니 2020. 10.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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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할까요

 

십년 동안 아이 둘을 낳고 살았습니다.

신랑은 별 것 아닌 걸로 싸워도

이혼하자 소리를 달고 살았지요.

전업주부지만 아이들 학원비라도 보태려

시간 조정이 되는 과외를 하며 저 역시도 바쁘게 살았습니다.

점점 나이가 드니 제대로 일을 못할까봐

취업에 도전하였지만 아이케어가 걱정되어

두 번이나 합격을 반려하고

대학원에 붙어서도 학비와 아이케어문제로

입학 포기를 하였습니다.

신랑은 집안일이나 아이 돌보는 것을 도와준다는 소리 없이

무리 안되는 선에서 니가 할 수 있으면 해봐라 이런식이었기에

고민 끝에 결국 마지막에 포기한 것이있죠..

그렇게 경력단절이 십년 결혼생활이 십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초에 병원에 오래 계시던 아버님이 돌아가십니다..

장례식끝난 후 어머님은 나는 제사 안지낸다

절에 모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시누들이 왜 안하냐며 어머님과 길바닥에 싸우고..

그걸 보고 신랑이 내가 한다며 큰소리를 치더군요

기가막혔지만 길바닥에서 저까지 싸울 수 없어 참았습니다.

결국 돌아가시고 한달만에 설이 되어

첫 차례를 제가 혼자 합니다.

다들 오시는줄 알고 음식도 많이 했는데

어머님만 오시고 아무도 오지도 않더군요.

그 자리에서 말씀 드렸죠. 기제사는 해도

명절에는 이 돈으로 여행가고 맛있는거 사먹자고...

시어머님, 신랑 대답도 없이 화난 표정이더군요..

추석이 다가오고 신랑이 성묘로 대신하자 하기에

성묘하면 간단히 거기서 차례 지내자했죠

당일은 너무 막히니 전주 주말에 가자고 했구요

그러면 시누들도 혹시 오실 수 있지않겠냐하구요

그런데 시어머니 제게 전화 와서는

당일에 또 차례 지내냐며 왜 미리 하고 끝내냐고 따지더군요

결혼 십년차인 저이기에 저도 이제 할말 합니다

어머님께 요새는 다들 그런다고

당일은 너무 붐비니 미리 하자고 지지 않고 말했지요

그런데 이번엔 작은시누가 전화가 와서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며 첫마디가

설에 어머님하고 싸웠냐고 묻더군요

기분이 확 나빠졌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집안은 미리하는거 본적 없다며

왜 미리 하냐고 그러더군요..

저희 아버님 막내아들이라 어머님 제사 지낸적 없습니다

큰집에서 옛날에 하는거 참석하는 정도였겠죠

저도 우리집안은 요새 미리도 하는거 많이 봤다고

이젠 할말 하였습니다.

결국은 태풍으로 전주말은 가지 못하고

추석연휴에 가게 됩니다.

납골당이라 오래 줄을 서고 부랴부랴 차례를

지내고 나와야하더군요..

그리고 시댁에 가니 큰시누만 있기에

작은 시누에게도 안부차 전화를 하니

제 전화를 다 씹더군요

신랑에게 작은누나 연락해보라해도

제대로 해주지않았구요

시누가 그러는 덕분에

신랑과 또 싸웁니다.

시댁 식구는 당신이 관리하는거고

친정은 내가 관리하는건데

당신이 제대로 막아주지않으니

매번 이런일이 생기지 않냐고 했더니

저보고 알아서 하지 왜 자기한테 그러냐며

또 이혼하자 소릴하고

술 먹고는 어린 딸아이에게 엄마아빠 헤어지면

누구랑 살겠냐고 하더군요

울고 있는 딸아이를 떼어내서 달래고

저는 알아서 하라는 신랑 말과

이혼 하자는 신랑말에 지쳤고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에 너무나 실망하여

제가 이혼 결심을 하였지요.

큰시누에게 전화하여

당신 동생과 이혼하면 시누들 덕분이라고

얘기하고 어머님께도 전화하여 이혼하겠다고 합니다

다음날 전화온 시누는 저에게 그간 일을 말해보라 하더군요

전 시댁 식구 모두 있는데서 말하고 싶었는데

너그러운척 자기가 들어본다며 계속 말하라고 하여

신혼초의 일들을 얘기하죠.

그러나 다음날 답변을 준다며 전화가 와서는

반지를 사준건 고맙고

결혼식장에서 한 말은 기억도 안나지만 그렇게 비아냥거리며 말하지 않았다고 하며

(누가 말투가 문제라고 했나요...웃으며 말해서 소름이 돋았는데...)

그리고 자기가 문안인사 타령하는게 당연히 할 소리라고 하다고 하고

좋은게 좋은건데 왜 그런말(점집 시키는걸 하라는 것) 못하냐고...

그 덕에 남동생 부부는 매번 싸웠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하는건지???

또 명절 차례를 왜 가냐고 당연히 자기는 안가도 된다고 큰소릴 치더군요

큰시누는 시골에 내려가지도 않은걸 알거든요...

몇년간은 차례며 제사 지내라고 당당히 말할 자격은 있고

딸이 되서 돌아가신 해에 조차 오지 않는게 당연하다니?!

저는 사과를 기대했는데 사과는 커녕 당당한 모습에 질려

다시는 전화하지말고 동생 필요없으니 데려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외박까지 하더군요.

저는 끝낼 생각이었기에

친정에도 얘기하였고

만약에 다시 와도

시누들과는 연을 끊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외박을 한 신랑은 느닷없이 와서는

미안하다며 갑자기 화해를 청하더군요

그렇게 다시 평화가 오는 듯 했죠.

얼마 뒤 기제사(돌아가신 해에 기제사가 돌아왔지요)에

 

시누들과 저는 서로 없는 사람 대하듯 했구요.

그 기제사도 밤 12시에 지낸다고 하여

제 심기를 뒤집어 놓긴했죠...

그리고 한달만에 또 설이 되었습니다

기제사 후에 명절은 안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신랑은 못들은척 하더군요

전은 사자며 저를 위해주는척하구요.

신랑이 너무 바쁜걸 알기에

이번 설에 처음으로 전을 샀지요.

그럼에도 장보고 다른 음식하고...

여전히 바쁘더군요.

설아침 어머님은 예정시간보다도 늦게 오셔서

또 잔소리를 합니다

과일 꼭지를 떼야한다며...

네 제가 참아야하는데

신랑에게 하는 말이라도

신랑도 일이 많아서 싸들고 와서 일을 하고 있는데

과일 꼭지 정도는 본인이 하고 싶으면

직접 까면 안되나요?!

왜 아들보고 까라마라...

그 많은 상을 차려놨는데 그런소릴..

드디어 참지 못하고 제가 화를 냈습니다

어머님이 직접 하시라고...

신랑의 문제는 미리 정리는 못하면서

어머님과 말다툼을 하면 중간에 끼어들어

더 역정을 내는 겁니다.

이번에도 또 그러더군요

전 이제 신랑이 중재해주는 것을 믿지않습니다

제사가 끝나고 어머님과 일부러 더 싸웠습니다

이유는 절에 모시라고 했던 분이

저보고 제가 모신다고 했다며 딴 소리를 하고

법인데 왜 안하냐고..

저는 이게 어느시대 법이냐고

각자 집에서 알아서 하는거라고 했죠

정 맘대로 하고 싶으면

어머님이 직접 하시라고 했죠.

신랑은 제가 버릇이 없어 싫다고

또 이혼을 하자고 난리입니다

친정어머니도 불러서 오셨는데

친정어머니도 저를 야단합니다

제가 말하는 방식이 버릇이 없을지언정

시댁식구들처럼 상식에 벗어나는 요구는 하지않습니다

신랑은 제가 다 망쳤다며

이혼하자고 합니다

어머님께 화내서 당신한테 미안하다

하지만 이혼소리 또 함부로 하지 말라해도

여전히 그럽니다

이젠 지치고.. 이혼을 해야하나 싶네요

전 제사 차례 지낼 수도 있지만

양반 흉내내며 쓸데없는 법도 따지며

하지도 않으면서 잔소리만 하는건

들어줄 수가 없네요

신랑은 늘 바빠서 휴가도 제대로 없고

그나마 명절에 쉬는데

그때 여행 한번 못 가보고

명절이면 아버님 찾아뵙고

(주말마다거나 한달이 멀다하고 찾아뵜음에도....)

이제는 돌아가시고도

명절마다 더 힘들게 차례를 지내고...

일년을 해보니 하나도 바뀌지않겠다는게

불보듯 뻔하기에 반란 외에는

방법이 없더군요...

속이 좁아 그런지 한귀로 흘리는 것이 어렵고

그동안 너무 많이 쌓여서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이 됩니다

나쁜 며느리는 상관 없습니다

뭘해도 착한며느리로 보지 않았기에..

지난번 아이들땜에 이혼 맘을 돌렸는데

다시 이혼 맘을 먹자니 힘이 드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하는게 좋을지...

신랑은 신혼초에도 부부상담 거부하고

시댁식구들 행동에 대해 일반적인 사람들 얘기 들어보라해도

저보고 너나 알아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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