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한번씩 전처가 생각이 나긴 하더군요..
이건 10년 이상 같이 살아와서 그런가 봅니다
저번에 와이프의 지인을 통하여 와이프 소식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이혼할때 넘겨준
집 정리해서 전주쪽에 술집 하나 오픈했다고 하더군요 (업명은 ㅇㅇ국수)
이런걸 원했는가 싶기도 하고 이혼하길 바란건가?
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런 삶을 꿈꿔온건 아닌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당장 먹고살 궁리를 했다고는해도..
이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이런소식을 접하니 씁쓸하더군요.
지금 현재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사택에서
고등학교 진학하게된 아이와 함께 생활 하고 있습니다.
집을 왜줬느냐.. 바보냐 병신이냐 여러가지 의견 잘 들었는데..
법이란게 참 내마음대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저또한 누구보다 이기적일때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마음 한번 돌아서면 매정한 사람인데..
법대로 하자는 전처 의 말처럼 진행 할까 하다가
법조계에 있는 친구들과 선배들하고 많은 이야기 끝에
괜히 변호사 선임비용이랑 소송 들어가면
일만 복잡해진다고.. 그냥 재산의 반절 정도는 줘야 된다라고 하더라고요.
현재 생활에 불만족은 없는데.. 뭔가 채워지지 않은것 같아 가슴이 허 하고..
일끝나고 나면 습관적으로 술에 손이 가네요..
그런데 7개월동안 제가 급여관리를 하다보니까...
불과 1년전만 해도 항상 펑크 나기 일수 였고
어떨때는 카드빚 까지 사용하며 생활 했었는데...
지금 현재는 한달에 300만원 넘게 적금 넣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월급여 500 짝수달에는 700만원 가까이
벌어다 주는데도 항상 적게 벌어온다며 투정 부리고 남의 남편과
비교하기 일수였던 와이프가 이젠 참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였고
내가 바보같이 살아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네요...
이혼후 불과 7개월이란 시간동안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네요.
이젠 바보같이 살기도 싫고 한번사는 인생 즐기면서 살려고 합니다..
시장에서 5만원에 5장짜리 티셔츠 5년동안 번갈아 입었었는데
예전에 입었던 옷부터 전부 버리고
고급스러운 옷 몇벌. 신발 몇개. 시계. 정장 2벌 맞춰서 입고 다니네요..
밥도 도우미 아주머니 일주일에 2번정도 불러서 반찬이나 집안일
도움 받고 있으니 뭐.. 그렇게
어려움점도 없고 오히려 홀아비가 되고나니 더 젊어지고
세련되진것 같다고 주변 직원들이 이야기 하더라고요...
요즘 술자리에서 "부장님 소개팅좀 시켜드릴까요?"
라고 우스게 소리 참 많이 듣습니다.
나쁘진 않은것 같네요. 이런 소리 듣는것도 말입니다..
늘상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혼하기로 다짐 먹었던 그날을 항상 생각해 보곤 합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함에 있어서 후회가 없었는지 또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지는 않을련지, 이혼만이 최선이었을까?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잡생각을 참 많이 하며 잠에 들곤 하는데요.
여기 계시는 미즈 회원님들께
이말 당부드리고자 또 이렇게 글을 써봤어요.
남편을 사랑해주세요. 존중해주세요.
몇년전인지 모르지만 연애때 혹은 결혼하기전의 그마음을
잊어버리지 마세요.
나이가 들어가면 여자는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살수 있지만 남자는 힘들어요.
돈만 벌다보면 가정에는 소홀한 남편.
회사에서는 간과 쓸개 없이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이..
지금 당신의 남편. 혹은 이 시대의 아버지란 사람이에요..
부디 가여이 여기고 아껴줬으면 합니다.
님들도 모르는 사이에..
저같은 마음을 남편이 먹는다면 돌이킬수 없거든요.
저역시도 많은걸
바란게 아니였지만 결코 돌이킬수가 없었네요..
다들 가정에 평온이 깃들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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