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줄기 김치 담그는법
입맛도 추억을 따라가나 봅니다. 따라서 추억이란 형태가 없는 것이지요. 형태가 없는 기억속 무형의 이미지로 남는 입맛도 마찬가지~~ 지금 생각해도 입맛이 썩 괜찮았다는 푸릇한 기억~~ 고구마순 줄기 김치가 무척이나 먹고 싶었습니다. 고구마 줄기에는 어린시절 향수가 담겨있습니다. 보릿고개로 가난이 목젓까지 차오르던 시절, 그것은 우리의 생계수단의 먹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고구마에서 얻어지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습니다. 뿌리는 우리의 중요한 간식의 공급원이었고~~ 연한 잎은 잘라 데쳐 무쳐 먹고~~ 줄기는 볶아먹고~~ 생선과 함께 된장을 풀어 조려먹고~~ 김치를 담아먹기도 하였습니다. 그 시절 먹던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저는 해마다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글 것을 주문합니다. 고구마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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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7.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