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지나고 한층 쌀쌀해진
요즘 같은 날씨에 지글지글 불판에 구운
삼겹살만큼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요.
허나 외식으로 식당에서 먹는 게 아니라면
망설여지는 게 사실인데요. 삼겹살을 집에서
구워 먹으면 맛있게 먹고 난 뒤 사방에 튄
삼겹살 기름에, 기름기 잔뜩 묻어진
그릇이며 프라이팬까지 뒤처리가 너무 많아요.
오늘은 기름도 튀지 않고 프라이팬 세척도
필요 없이 깔끔하게 삼겹살 굽는
신박한 꿀팁 알려드릴까 해요.
우선 지글지글 구워질 삼겹살 필요하겠죠?!
선홍빛을 띄며 지방층과 콜라보를 이루며
삼단으로 나누어진 이 삼겹살. 요즘 먹기 좋게
잘라서 판매 중인 삼겹살이 있어 사 왔어요.
집이나 캠핑장에서 구워 먹을 때면
굽는 내내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사방에
튀며 프라이팬과 핸드폰마저 기름범벅에
냄새까지 배어들곤 하죠.
기름이 튀지 않고 맛있게 먹고 난 뒤
기름 잔뜩 묻은 프라이팬을 마주하지
않아도 될 꿀팁 나갈게요.
준비물은 바로 종이호일이에요.
요즘 쿠킹호일, 랩과 함께 주방삼총사로
요긴하게 쓰이는 아이템이에요.
근데 종이호일이 왜 필요하지? 싶으시죠?!
삼겹살 구우면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함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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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스레인지 위에 달궈지지 않은
프라이팬을 준비해주세요.
제가 준비한 프라이팬은 연식이 오래되어
코팅면이 고르지 않은 프라이팬이에요.
그리고 프라이팬 위에 프라이팬 사이즈 정도로
커팅한 종이호일 한 장을 깔아주세요.
종이호일 한 장 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싶겠지만 끝까지 보면 놀라실 거예요.
종이호일을 깔아주고 삼겹살을 고르게
올려줄게요. 이제 가스레인지 중불 켜주세요.
프라이팬에 종이호일 한 장만 깔고 삼겹살을
구우면 기름이 프라이팬 코팅면에 닿지 않아
프라이팬에 고기 구운 흔적이 남지 않게
깔끔하게 구울 수 있어요.
보다시피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들이
흥건하죠.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요.
일반 프라이팬을 달궈지지 않은 상태로
삼겹살을 구우면 고기가 프라이팬 바닥에
달라붙어 보기 싫게 떨어지곤 하는데
종이호일 위에 올려진 삼겹살은
뒤집을 때 전혀 달라붙지 않고
삼겹살 기름이 새지도 않았어요.
지글지글 소리 내며 구워지는 삼겹살을
보고 있으니 침샘 폭발이에요.
여기서 종이호일이 탈까 봐 걱정되시죠?!
그런 걱정 안 해도 돼요.
이렇게 한판 굽는 동안 종이호일은
거스름 하나 생기지 않게 짱짱했답니다.
삼겹살 굽는 내내
종이호일 덕분에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종이호일 위에만 자리 잡아 평소 같으면
사방팔방 기름 범벅이었을 주변이 말끔해요.
한 판당 종이호일 한 장이라고
생각하고 구우면 돼요. 다 구워진 삼겹살을
보고 있자니 흰쌀밥이 절로 생각나요.
프라이팬을 한번 볼까요.
종이호일위에 삼겹살 기름이 흥건하죠.
만약 종이호일이 없었다면 저 기름들이
모두 프라이팬 곳곳에 자리 잡아 미끈거리며
설거지 내내 절 괴롭혔을 거예요.
이렇게 뒤처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한 프라이팬! 이 프라이팬이
정녕 삼겹살 구운 프라이팬이 맞나요.
기름이 묻은 종이호일은 양 귀퉁이를
모아 접어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니 너무
간편하죠?! 저는 이 점이 너무 편했어요.
삼겹살을 굽고 종이호일을 걷어낸 후
바로 찍은 프라이팬이에요.
연식이 오래되어 버릴까 했지만 종이호일을
이용해 충분히 노릇하게, 그리고 뒤처리도
깔끔하게 굽기 가능한 프라이팬이 되었어요.
맛있는 삼겹살을 구울 때뿐만 아니라
생선을 구울 때도 종이호일을 이용하면
생선기름 튀지 않고 비린내나지 않게
잘 구울 수 있어요. 앞으로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을 때 종이호일로 꼭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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