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일부만 맞으면 더 치명적 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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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일부만 맞으면 더 치명적 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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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파니 2021. 2. 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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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내에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부만 백신을 맞으면 아무도 백신을 맞지 않은 것보다 더 치명적인 변이가 등장할 위험성이 커진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엠마 호드크로프트 베른대 전염병학자는 “모든 이가 면역을 갖추면 돌아다니는 바이러스가 거의 없어지고 바이러스가 적응할 수 없게 된다.

모두가 면역이 안 된 상태여도 바이러스가 진화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일부만 백신 접종을 받은 상황, 즉 수많은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는 동시에 일부만 면역이 된 ‘중간 구역’이 바로 위험한 지점”이라고 지목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인 감염병 전문가 리처드 레셀도 이런 상황에서는 “더 많은 변이가 등장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분 면역 상태에서 변이 위력이 갈수록 세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선택 압박’(selective pressure)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실제 남아공에서 재감염 의심 사례가 유독 많이 보고되는 게 근거다. 지난해 12월 20여종의 변이가 발생한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가 백신이나 치료제 효용을 떨어뜨리고, 완치자가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우려한다. 결국 지금보다 백신 접종에 더 속도를 붙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대책을 중단없이 실행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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